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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² tory 』

kaister KE-55 몇 일 사용기


kaister KE-55 모델을 20일에 받았다. 받자마자 T9에 물려 청음을 해 보았는데 첫인상은 일단은 실망이였다.

T9가 자체 화이트 노이즈가 어느정도 있기는 하지만 KE-55는 요 화이트 노이즈를 아주 잘 들려 주었다. 이런..

번들 이어폰조차도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들리지 않았는데 이건 음량을 1로 해 놓아도 들린다. 순간 돈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이 T9 LCD가 꺼지면 화이트 노이즈가 많이 줄었다. 그리고 음악이 흘러 나오기 시작하면 귀에 거슬리지 않게 된다. 그래도 음악전주나 후주에 조용한 부분이 되면 미세하게 들리는건 어쩔 수 없더라. 그래도 화이트 노이즈 부분을 빼면 에이징이나 번인 없이 바로 들은거 치고는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는거 같았다. 깊고 넓지는 않지만 적당히 둥둥 거리는 저음과 중역, 한가지 놀란점은 저음 성향의 이어폰이지만 완전 저음 성향은 아니였다는 점과 생각보다 괜찮은 고음부를 들려준다는 점 이었다. 일단 받자 마자 들어서 이정도 하고 몇 일 T9에 물려서 번인을 하였다.

사흘을 쉬지 않고 번인을 하고 다시 들어 보았다. 다양한 곡들을 대상으로 청음을 해보면 좋겠지만 가지고 있는 소스들이 별로 많지도 않고 소스를 출력해줄 기기도 변변치 않아서 그냥 평소 듣는 것들로만 청음해 보았다.

타이푼-Rendezvous 전곡(192k) => 처음 들었을때 느꼈던 느낌과 같이 적당히 둥둥 거려주는 저음과 다른 영역에 묻히지않고 적당히 앞으로 나오는 보컬과 고음은 괜찮은 느낌을 주었다. 다면 저음성향이라 어느정도 풍부하고 깊은 저음을 기대하였으나 귓가 근처에서 둥둥거리는 저음에 더 가까워 조금은 아쉬웠다.

별-5집 전곡(320k) => 별의 맑은 보컬을 그런데로 잘 표현해 주는거 같다. 다만 보컬이 다음 음역대에 조금은 묻혀서 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K701에 길들여저 있어서 그런가 보다. 전음역을 100으로 본다면 보컬이40~45정도 나머지 음역이 55~60정도 우위를 가고 있는 듯 했다.

노다메 칸타빌레 망구스 박스 전곡(320k) => 현악기, 관악기, 피아노, 타악기가 골고루 등장하는 오케스트라 앨범이다. KE-55의 공간감과 해상력을 알아 볼 수 있는 곡들였다. 아무래도 커널형이고 드라이버가 한개인 덕에 높은 해상력과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는 없지만 그래도 음이 다닥다닥 뭉쳐 있는 것은 아니고 귀에 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떨어져 있는 듯 하다. 좁지도 않지만 넓지도 않아서 동일 영역에 있는 악기들 끼리는 조금 다닥 다닥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긴 이정도 가격에 넓은 공간감까지 바라면 도둑놈 심보이지뭐. K701로 청취할때 음이 그랜드 피아노의 맑고 깨끗한 음이라고 한다면 KE-55로 청취할때음은 업라이트형 피아노에서 들을 수 있는 조금은 덜 섬세하고 탁하지만 울림이 많은 소리라고 할 수 있겠다.

몇 시간 안들어보고 딱 어떻다라고 평가 하기는 뭐 하지만 6시간정도 청취후 KE-55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적어 보자면
 ♪ 음 분리도 ★★★★★★☆☆☆☆
(중음과 고음의 분리도는 좋은편이지만 저음으로 갈 수로 음역이 서로 뭉치는 감이 있다)
 ♪ 공간력 ★★★★★☆☆☆☆☆
(아무래도 커널형이고 드라이버가 한개인지라 음을 표현해주는 공간이 조금은 좁은 감이 있다)
 ♪ 차음성 ★★★★★★★★☆☆
(확실히 커널형이라 차음성은 좋다. 슬리브도 여러종류 제공되어 귀크기에 따라 적당히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을 끼고 청소리를 이용해 청소해도 청소기 소리가 음악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에 차음성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반대로 자전거나 인라인등을 타고 공원이나 도로를 주행중이라면 구위 소리를 못 듣을 위험성이 크기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겠다)
 ♪ 음 해상력 ★★★★★★☆☆☆☆
(커널형이라 주위 소음이 차단되기 때문에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K701에서는 작았지만 명료하게 표현되던 소리들이 주위음에 많이 묻히는 감이 있었다. 그래도 이정도 가격에 커널형임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편이였다)

 ♬ 개인적인 느낌으로 점수를 메겨 본다면 7.8/10 정도 줄 수 있겠다. 저렴한 가격에 완전 저음성향은 아니지만 적당한 저음성향을 가지면서도 고음도 적당히쏴주지만 공간감과 해성력에서는 조금 모자란 그래도 가격대비 성능은 만족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단점을 짚고 넘어가자면 이어폰을 끼고 이동시 덕트 홀을통해 공기 유입소리가 들린다. 보통 외부에서 바람이 세게 불거나 이어폰을 착용하고 달리는 경우 공기 유임음이 들리는데 요녀석은 착용하고 걸어가면 들린다.. 다른 점들 보다 가장 걸리는 문제점이다 뭐 소리를 조금만 키우면 인지되지 않을 수준으로 묻히게 되지만 개인적으로 볼륨을 높이는걸 싫어하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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